개화 (Flowering)

아른아른 아지랑이 괜히 눈이 부시고

  • 아른아른 아지랑이 괜히 눈이 부시고
  • 포근해진 얼음은
  • 겨우 녹아내릴 것만 같아
  • 동지섣달 기나긴 밤 지나
  • 헤매었던 발걸음
  • 있잖아 까맣고 혼자 외로운 날
  • 그때가 기억조차 안 나
  • 새하얗게 웃던 날을 기억하나요 그대
  • 내가 느낀 모든 걸
  • 너에게 줄 수 있다면
  • 바람아 내게 봄을 데려와 줘
  • 벚꽃 잎이 흩날리듯이
  • 시간아 나의 봄에 스며들어
  • 점점 더 더 더
  • 소리 없이 일렁이며
  • 떨고 있는 초라한 맘은
  • 흐르는 물의 연꽃처럼
  • 전부 멀어져 갈 거야
  • 넌 그저 그 자리에 그대로
  • 아름다워
  • 새하얗게 웃던 날을 기억하나요 그대
  • 내가 느낀 모든 걸
  • 너에게 줄 수 있다면
  • 바람아 내게 봄을 데려와 줘
  • 벚꽃 잎이 흩날리듯이
  • 시간아 나의 봄에 스며들어
  • 점점 더 더 더
  • 햇살에 깜빡깜빡 미끄러지듯이
  • 우린 사르르르르 사르르르
  • 기지개 피듯 두 팔 벌린 꽃들처럼
  • 그대 꿈도 On & On
  •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
  • 그 마음
  • 혼자만 남아 시들지는 않을까
  • 괜찮아 괜찮아 언젠가 언젠가
  • 파랗게 피어날 거야
  • 나는 그런 널 기억할 거야
  • 새하얗게 웃던 날을 기억하나요 그대
  • 내가 느낀 모든 걸
  • 너에게 줄 수 있다면
  • 바람아 내게 봄을 데려와 줘
  • 벚꽃 잎이 흩날리듯이
  • 시간아 나의 봄에 스며들어
  • 점점 더 더 더
  • 햇살에 깜빡깜빡 미끄러지듯이
  • 우린 사르르르르 사르르르
  • 기지개 피듯 두 팔 벌린 꽃들처럼
  • 그대 꿈도 On & On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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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3 0 1

2020-12-7 18:22 OPPOCPH1909

Qu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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